"불법 파견 판결을 요구하는 재판은 한없이 밀리는 상황에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마저 꺾어버리려는 손해배상 30억원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중략)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긴급 생계를 신청합니다."
지난 5월 31일 '노란봉투-4만7000원의 기적' 캠페인이 공식 종료됐다. 2월 10일 시작되어 16주(122일) 동안 3차에 걸쳐 이어져 온 캠페인 참여 인원은 4만7547명, 최종 모금액은 14억6874만1745원이었다. 애초 모금 목표액으로 설정됐던 4억7000만원은 16일 만인 2월 25일 달성됐다.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가 2월 26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울산 현대차 노조에서 2만500명이 참여하는 등, 대기업 대신 '대기업 노동조합'이 움직인 덕도 있었다. 손배· 가압류 사업장이 없는 한국노총 소속의 SKT 노동조합의 참여도 눈에 띈다.
예상보다 신청자가 적은 것에 대해 손잡고의 석미화 활동가는 "자신의 처지도 어렵지만, 노동조합의 테두리 안에조차 들어와 있지 못한 노동자들이 더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해고자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관련 법 개정을 중점 추진 법안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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