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애브라함슨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통을 전시하지 않는 영화, <룸> 2015 / 아일랜드 / 레니 애브라함슨 엄마와 아들이 작은 천창이 달린 방에 갇혀 산다. 아이에겐 이 좁은 방이 세상의 전부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아이를 밖으로 내보낼 계획을 세운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굉장히 자극적이다. 고등학생 소녀가 어느날 좁은 방에 감금당해 아이까지 낳게 된다. 무려 7년을 밖에 나가보지도 못한다. 감금자는 매일 밤 소녀를 찾아오고, 엄마는 아들을 옷장에 가둔다. 이 모든 상황은 처절하다. 특히 조이 역의 브리 라슨의 자포자기한 얼굴과 탈출 후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은 그 고통의 무게를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잭은 '아이다움' 그 자체이다. 아이의 상상력은 감금된 창고를 뛰어넘는다. 잭의 천진무구함으로 조이는 하루하루를 견뎌왔는지 모른다. 잭의 생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