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출생 사회의 이기주의자들을 생각하며, 다소 불온한 상상 아이를 낳아도 되지 않는 세상 저출생이 심각해지면서 아기를 낳지 않는 건 이기적인 거라는 말들을 더러 본다. 나는 이 말에 공감이 잘 안 된다. 과거에는 안전한 피임약과 기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낳았다손치더라도 현재는 안 낳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아이를 낳는 것이 더 이상 '운명'이나 '숙명'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아이 낳아 애국한다는 건 전근대적이다. 일단은 국가주의 자체의 강력함이 무너지는 지구촌(?) 사회인 데다, 기계문명으로 일자리도 사라지고, 환경은 오염되고 인간은 쓸모도 없고 해악이 되어가는 시점에 아이를 낳는 것은 과연 생태계에 좋기만 한 선택일까 의문이 든다. 한 생태학자가 지구가 살려면, 인류가 없어지면 된다고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점점 사라져주는 게 그동안 해를.. 더보기 이전 1 다음